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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스탈모
2017. 11.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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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이해인
늘 잔걱정이 많아 아직도 물에서만 서성이는 나를 섬으로 불러주십시오 어머니
섬으로 불러주십시오 어머니
세월과 함께 깊어가는 내 그리움의 바다에 가장 오랜 섬으로 떠 있는 어머니
서런세 살 꿈속에 달과 선녀를 보시고 세상에 그 쓸쓸한 기침 소리는 천리 밖에 있어도 가까이 들립니다
헤어져 사는 동안 쏟아놓지 못했던 우리의 이야기를
바람과 파도가 대신 해주는 어머니의 섬에선 안으로 흘린 인내의 눈물이 모여 바위가 된 어머니섬
하늘이 잘보이는 어머니 섬에서 나는 처음으로 기도를 배우며 높이 날아가는
한마리 새가 되는 꿈을 꿉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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