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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
백제 제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능.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에 있습니다.
백제가 웅진에 도읍하던 시기의 고분들이 모여 있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 (사적 제13호)에 속해
있습니다.
경사진 구릉을 깎아 벽돌로 널길 널방 배수구를 만든
벽돌무덤으로 널길과 널방의 천장은 활처럼
휘었습니다.
널방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벽면은 길이모쌓기
와 작은모쌓기를 반복했으며 간간이 벽돌
사이사이에 석회나 진흙을 끼워
넣었으며
천장은 벽돌의 이음새에석회를 발라
견고하게 했는데 사다리꼴인 벽돌을
쓰기도 했습니다.
널방에 쓴 벽돌에는 그물무늬 연꽃무늬 인동무늬
등이 찍혀 있습니다.
널방의 벽에는 등불을 피우던 등자리가 북벽에 1개
동 서 벽에 각각 2개씩 모두 5개가
있습니다.
널방에 있는 널받침은 바닥을 주위보다
높게 해 그위에 석회를 발라 벽돌을
고정시켰습니다.
널받침 동쪽에 왕의 널이 있고 서쪽에 왕비의
널이 있었으나 나무널이 썪으면서 쓰려져
겹쳐져 있었습니다.
널은 여러 개의 긴 판자를 겹쳐 둥근 뚜껑을
만들고 금 은으로 된 장식못을 박은 다음
겉에 검은색 옻칠을 해 매우
화려합니다.
널길은 널방 남쪽 벽의 가운데에 설치했는데
널방과 비슷하게 벽돌을 쌓았고 바닥에는
돗자리 모양으로 벽돌을
깔았습니다.
배수구는 널방과 널길이 닿는 부분부터 널길
가운데 바닥 밑을 통과하도록
설치했습니다.
무령왕릉에서는 108종류 2906점의 유물이
나왔습니다.
그중 널길 입구에서 발견한 왕과 왕비의
지석(국보 제163호)을 통해 이 무덤이
무령왕릉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 국보 제162호로 지정된 뿔이 하나
달린 석제 짐승상(석수)도 나왔습니다.
지석의 매지권과 석수는 중국 육조시대의
풍습과 통합니다.
널방에서는 왕과 왕비의 금제관식 (국보 제 154호
제 155호) 금동제 신발 등 정교하면서도 아름다
운 장신구가 많이 나왔습니다.
무령왕릉은 삼국시대 고분 가운데 최초로 무덤의
주인공과 축조 연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고분이며 다양한 꺼뭍거리는 백제
문화연구의 귀중한
자료입니다.
웅진대백과사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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